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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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카레모퉁이다방 2018. 11. 20. 20:39
간만에 보경이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샤브샤브집에서 만났다. 이를테면 우리의 단골집인데, 샤브샤브집에 간 것도 오랜만이었고, 우리가 만난 것도 오랜만이었다. 내가 오픈시간을 알아보지도 않고 약속시간을 정해서 근처 커피집에서 샤브샤브집 문이 열 때까지 기다렸다. 보경이가 종이가방을 건넸는데, 거기에 태국에서 사온 선물들이 있었다. 어유 언니 말도 마, 로 시작하는 보경이네 부부 태국 여행담에는 이보다 틀어질 수가 없다, 싶을 만큼 여러 일들이 있었다. 공항에서 픽업 택시를 예약해뒀는데, 날짜를 잘못 예약해서 택시는 전날 이미 왔다 갔고, 좋은 마사지숍을 예약해뒀는데, 예약변경요청 메일이 왔지만 받지를 못 해 이미 취소되어 있었고 등등.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담을 듣는데, 나는 들으면서 고생했겠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