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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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서재를쌓다 2018. 9. 3. 22:09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스웨덴은 어쩌다 겨울이 늦게 온다고 해도 좋아할 거 하나 없다. 언젠가 오게 되어 있다." 표지와 제목이 좋아서 찜해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독자평을 보고 주문해버렸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북유럽의 겨울을 상상하며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깔고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여름 이야기도 나오니 초록초록한 여름에 읽어도 좋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겨울성애자로써 첫 문장은 정말로 겨울에 읽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작가는 스웨덴에 살고 있다.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전남편이랑은 이혼을 했고, 아이는 자폐 판정을 받았다.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남편과 이혼을 하고, 곁에 있는 친구들에게 힘을 얻고, 또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그 사랑을 또 떠나보내고. 이런 커다랗고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