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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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여행을가다 2018. 10. 14. 21:19
창밖으로 나무가 보이는 숙소성애자인 나는 어디선가 강원도 홍천에 있다는 근사한 숙소 사진을 보고 언젠가 가봐야지 생각을 했더랬다. 칠월이었고, 둘다 금요일 연차를 냈다. 출발 전, 숙소에서 먹을 음식을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아마도 장마를 앞두고 하는 할인 행사를 보고 마음이 동해 세차장에 갔다가 나름 거금이 드는 서비스를 받았더랬다. 몇 시간 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좁은 산길을 달릴 줄도 모르고. 차에 나뭇잎들이 닿을 때마다 안타까워하는 신음소리를 들으며 홍천의 깊은 산 속 숙소에 도착했다. 층층이 단독 복층 건물이 있었다. 제일 꼭대기 층에는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통유리로 된 휴식공간이 있었다. 도착했다는 전화를 하니, 인상 좋게 생기신 아저씨가 달려오셨다. 오늘 예약한 사람이 우리 뿐이라고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