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피플
-
스마트 피플 - 따듯한 겨울 풍경들극장에가다 2008. 8. 23. 16:49
동생의 졸업식 날.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사진을 찍었다. 학사모와 가운을 뒤집어쓰고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다. 여름의 졸업식 풍경은 무척 한산하더라. 가운 입고 사진 찍는 졸업생은 동생을 제외하고 딱 두 명 더 봤다. 길고 높은 계단을 타고 내려와 너무나 배가 고파 버스를 타고 나가 베니건스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계단 아래 제일 첫 번째로 보이는 중국집에 들어갔다. 쟁반짜장과 깐풍육을 시키고 TV에서 해주는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나와 한 때 내가 갈망했던 KFC의 커다란 치킨통을 닮은 팝콘 대자를 들고 를 보러갔다. 내가 아는 누구는 제목이 '스마트 피플'이라니까 내 얘기잖아, 말했다. (-_-) 이건 정확하게 말하자면 머리는 스마트하지만 마음은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