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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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모퉁이다방 2022. 8. 9. 13:52
세탁기에 섬유유연제를 반 컵 넣고 헹굼 버튼을 한 번 누르고 세탁기를 다시 돌린다. 이제 평일 낮에 세탁기 돌리는 일은 힘들어 지겠지 생각하니 세탁기를 돌리는 일도 애틋해진다. 어제 육아휴직이 끝났다. 오늘부터 연차를 8일 소진하고 22일 월요일에 출근을 한다. 16일부터는 지안이 하원 도우미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적응해 나갈 거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에 운전면허증을 찾으러 간다. '엄마의 도전'은 성공했지만 (야호!) 아, 모든 과정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식음을 전폐하고 우울해지기까지 하는 지경까지 갔더랬다. (남편이 이럴 거면 그냥 따지 말라는 소리까지 했다) 어찌되었든 '간신히 합격'해서 목요일에 또다른 신분증이 생긴다. 이제 학원차의 갑옷을 벗고 진짜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