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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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티비를보다 2020. 1. 3. 10:36
금요일 밤이니 한 잔 해야했다. 간만에 의왕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후기가 좋아 찜해두었던 시장 안 통닭집에 갔다. 오래 장사를 했다는 평에 비해 인테리어가 세련되어서 주문하고서 맛을 의심했었다. 일단 생맥 맛은 합격. 혼자서 일을 하는 직원도 친절하진 않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았다. 서비스 과자 맛도 좋았다. 통닭은 반반을 시켰는데 후라이드에서 카레맛이 은근하게 났다. 좋아하는 광화문의 통닭집도 반죽에 카레가루를 쓰는데. 의왕역의 이곳도 맛이 괜찮았다. 오백 두 잔을 신나게 마시고 통닭이 조금 남아 포장해달라고 했다. 그러고도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뜨끈뜨끈한 오뎅탕을 먹을 참으로 근처 이자카야에 갔다. 옆 테이블이 무척 시끄러워서 괜히 왔다 싶었는데, 기본 안주가 줄줄이 나왔다. 괜찮은 거 같다 싶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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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재쌓기기억의기억 2020. 1. 3. 09:36
여행할 땐, 책. 빙하 맛의 사과. 지구에서 한아뿐. 빛의 과거. 우리만 아는 농담. 디디의 우산.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아무튼 떡볶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아무튼 메모. -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아무튼 여름.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말하기를 말하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여름의 빌라. 붕대감기. 서울 아가씨 화이팅. 치즈 :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 오래 준비해온 대답.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시선으로부터, 40일간의 남미 일주. 시와 산책. 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