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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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극장에가다 2019. 12. 26. 22:22
왜 오타루에 눈이 가득한 장면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을까. 오타루보다 더 눈이 오지 않나, 라고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을까. 영화 의 배경도 오타루였는데. 겨울에 눈이 쌓인 운하에 ㅂ찔끔찔끔 나던 오타루. 에서 윤희는 오타루에 가게 된다. 옛 친구가 있는 곳. 언젠가 꼭 보고 싶었지만, 어쩌면 영영 못 볼 사람이라 생각했던 고운 사람이 있는 곳. 윤희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억누르며 버티고 버티던 직장을 어느 날 그만둔다. 출근할 때만 해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매일 아침 그러고 싶었지만 매번 그러지 못했다. 올해 못 쓴 휴가를 쓰겠다는 말에 돌아오면 자리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책임자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공장을 돌아서 나오던 장면이었다. 내내 침울했던 윤희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