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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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구원모퉁이다방 2019. 7. 3. 23:16
요즘은 평일 저녁에 꼬박꼬박 헬스장엘 간다. 약속 있는 날과 의욕이 없는 날을 제외하고. 후자의 날들이 무척이나 많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살이 빠져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간다. 가서 핸드폰을 보면서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걷더라도 가긴 간다. 요일별로 헬스장에 오는 사람들 수가 차이 나는데, 확실한 건 금요일에는 좀 절박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나를 포함해서. 갈 때 꼭 이어폰을 챙긴다. 8시 즈음에 시작하는 뉴스를 보고 나오면 딱 좋다. 어떤 우울한 날에는 너무나 괴로운 뉴스들이 많아 이 세상은 왜 이모양인가 하며 절망하지만, 대부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빨리 40분이 지나길 바라면서. 이번주에 가지고 다니는 이어폰이 고장이 났다. 헬스장에는 동그란 단자로 된 이어폰만 연결이 가능한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