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
-
마루모퉁이다방 2018. 11. 27. 22:28
지난 주에는 두 명의 친구를 만났다. 한 친구는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대전 쪽에서 지내던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가족은 세종시에 있고, 자기만 이직을 해서 서울에 올라와 있다고, 같이 있다 혼자 있으려니 외로운 느낌이 든다고, 언제 한 번 얼굴 보자고. 우리는 반 년 전에 만났던 사람처럼 퇴근 후 합정역에서 만나 곱창을 먹으러 갔다. 실은 그애가 결혼한 뒤 한참 만에 만난 거면서. 애가 벌써 둘이니까. 옛날 얘기를 하면서, 예전 친구들 얘기를 나누면서, 곱창을 먹었다. 2차를 가서는 먹태와 라면땅도 먹었다. 친구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 때 왜 그렇게 니네들이랑 대면대면 하게 지냈을까. 그때 친하게 지냈으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을 거 같은데.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