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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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을가다 2018. 11. 10. 06:51
항상 싸움은 내 쪽에서 시작한다. 그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입장은 또 다를 것이다. 어쨌든 시작은 항상 나다. 우리는 강릉에 오후 느즈막히 도착했다. 강릉까지 가는 동안, 주문진으로 가는 길과 같아서 지난 겨울 추억에 빠졌더랬다. 고속도로 거의 마지막에 주문진으로 가는 길과 강릉으로 가는 길이 달라졌다. 숙소는 촌스러운 감이 있지만, 사람들의 평대로 가격대비 좋았다. 깔끔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했다. 경포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였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어 뭘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숙소를 나갔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던 차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말 마구마구 쏟아졌다. 장마비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좋은 걸 먹자며 계속 걸어갔는데, 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