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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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모퉁이다방 2018. 11. 6. 22:31
2월에 만났으니 9개월 만이었다. 문래동 곱창집에서 만나 모듬구이 하나와 곱창 하나, 대창 둘을 시켜놓고 소맥을 마셨다. 2월에는 나도 어색했는데, 이번에는 편안해서 좋았다.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새우튀김과 감자튀김, 삼치구이를 시켜놓고 2차를 하는데, 산내의 게스트하우스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의 남편, 그 아이도 내 친구다, 그러니 친구가 올해 초에 너무 가고싶어 연락을 해봤는데, 이제 안한다고 했다고. 나는 그럴리가 없다며 얼마전에도 아궁이에 불을 때우는 인스타 사진을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친구와 나는 그해 여름 산내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있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갈 생각으로 내려왔는데, 친구가 하루인가 이틀 있다가 따라 내려왔다. 각자 과제를 한다고 방도 두 개로 잡아놓고서, 결국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