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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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극장에가다 2018. 10. 29. 21:21
영화를 보고 나서 핸드폰으로 '라무네 사이다'를 검색했다. 당장 마셔보고 싶었는데, 지에스 편의점에서 최근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영화 속에서 이 사이다를 엄마와 아들이 함께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았지만,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된, 그렇지만 엄마라고 부르지는 않는, 그걸 개의치 않는 '엄마'. 파칭코 주차장 차 안에 혼자 방치되어 있다가 지금의 '엄마', '아빠'에게 발견되어 지금의 가족들과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살기 시작한 '아들'. 두 사람은 역시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할머니'의 연금을 인출한 뒤 이 라무네 사이다를 하나씩 사들고 시장 거리를 걷는다. 어떤 상인이 '엄마'에게 아이의 엄마라는 호칭을 써 신기해하고 좋아라 하면서. 마지막 모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