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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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모퉁이다방 2018. 10. 25. 21:38
언제 고백을 했더라. 열렬한 야구덕후라고. 뭐라고 고백을 했더라. 시작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시즌이 시작되면 첫 경기는 꼭 보러 가자고 했던 말은 생각난다. 고척에서 하는데, 돔구장이라 미세먼지도 없고, 춥지도 않다고. 물론 생맥주도 있다고. (야호) 내가 예매를 했는데, 야구장 좌석을 잘 몰라서 엄청난 중간 자리로 했더니 들어갈 때 고생해서 살짝 얼굴을 찡그린 것도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맥주덕후인 내게 더 곤혹인 자리였다.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나 화장실 가자고 옆 사람들을 다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 뒤로 좌석 예매는 그 아이 전담. 아마도 이렇게 말했을 거다. 몇 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자신은 한화 팬이라고. 어릴 때부터 줄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