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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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구일모퉁이다방 2017. 10. 9. 22:18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동생과 함께 가방을 챙겨 나왔다. 둘이서 나란히 놓여 있는 따릉이를 대여해 불광천을 달렸다. 나는 상암에서 멈췄고, 동생은 한강까지 간다고 했다. 8시에 시작하는 을 봤다. 내일 나는 8시에 합정역에 도착해서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가고 있을 거다. 은 괜찮았다. 이병헌은 첫 등장부터 마지막 울음씬까지 내 마음을 계속 움직였는데, 눈빛과 목소리 때문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의 마지막 새벽 울음씬이 생각이 났다.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내게 좋은 배우인 건 확실하다. 영화 속에서 그 해 겨울을 표현한 것처럼, '깊다'. 점심에는 보경이가 샤브샤브를 먹자고 해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만났다. 보경이와 샤브샤브를 먹을 때는 언제나 디엠씨의 소담촌에 간다. 어느 날 우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