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에 해당되는 글 12건

  1. 퇴촌 2017.07.30
  2. 여수 거쳐 순천 (4) 2017.07.27
  3. 투다리 (2) 2017.07.26
  4. 사랑한다면 스페인 2017.07.25
  5. 여행과 와인 (2) 2017.07.16

퇴촌

from 여행을가다 2017.07.30 21:47



   "우리 셋이 같이 자야 되겠다." 말했다. 원래 친구는 나에게 아가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으니 구석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다. 밤이 되자, 친구는 아무래도 아가가 제일 먼저 자니 구석방에 아가를 재우고 셋이 같이 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애교를 떨면 고생하는 줄 아는지 해맑게 웃어주던 친구의 아가는 밤이 되니 예민해져서 계속 울어댔다. 오빠가 구석방에 가 아가를 재웠다. 그리고 차례차례 씼었다. 친구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라고 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했다. S는 품평회 때문에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해서 먼저 갔다. 베를린에서 사온 선물을 남기고.

   원래 <그것이 알고 싶다>는 나를 제외한 친구부부와 S가 애청하는 프로다. 넷이서 여행을 가게 되면 이불을 깔고 누워서 함께 봤다. 오빠가 이제 이불을 깔자고 했다. 친구가 자리를 정해줬다. 금령이가 제일 안쪽에, 그 옆에 나, 오빠가 제일 바깥쪽. 오빠는 이불을 두 개 깔고 푹신하게 자라고 했다. 우리는 각자의 이불을 깔고 나란히 누워 티비를 봤다. 역시나 나는 보다 졸았고, 티비가 꺼지자 번쩍 일어나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친구는 확실한 증거를 못 찾아서 아직 사건이 오리무중이라고 했다. 캄보디아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여자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생명보험을 들어놓았고, 남자의 졸음운전으로 임신중이던 여자가 죽었다. 남자는 90억이 넘는 보험금을 받게 되었다. 누가 봐도 계획 범죄지만 증거가 없단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걸 친구부부와 S는 매주 즐겨보다니.

   S가 준 차를 커다란 종이컵에 물 가득 담아 마신 나는 화장실이 약간 가고 싶긴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잤다. 내가 제일 안쪽에, 그 옆에 친구, 그 옆엔 오빠가 누웠다. 꿈을 꿨는데, 일을 보는 꿈이었다. 깜짝 놀라 깨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새벽이었고, 아무도 깨지 않았다. 나는 다시 자리에 돌아와 이불을 덮고 누웠다. 친구가 나를 보고 자고 있었다. 구석방에는 아가가, 구석방이랑 제일 가까운 곳엔 오빠가, 그 옆엔 친구가, 제일 안쪽엔 내가 자고 있던 새벽이었다. 고깃집에서는 비싸서 양껏 못 먹는 항정살을 사갔는데 배가 불러 거의 남긴 게 계속 생각이 나네.

  




여수 거쳐 순천

from 여행을가다 2017.07.27 21:37


    지난 5월, 아버지 칠순을 맞이하여 여수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평생을 경상도에서 보낸 아버지는 전라도 음식에 대한 갈망이 있다. <알쓸신잡>에서 유시민도 말했지. 전라도에 와서 음식을 먹는데 신세계였다고. 우리는 여수에서 만나 점심으로 장어와 갈치를 먹고, 저녁으로 돼지갈비를 먹었다. 야식으로 삼치숙성회도 먹었다. 다음 날 순천으로 넘어가서는 꼬막정식을 먹었다. 요즘 아버지는 육고기가 좋다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이번에도 역시 돼지갈비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셨다. 진짜 맛있는 돼지갈비집이었다. 좀 불친절하긴 했지만.

   순천에서는 순천만생태공원도 가고, 국가정원도 갔다. 생태공원에서는 가볍게 돌아다니기 위해 짐을 락커에 넣어뒀는데, 핸드폰도 넣어버렸다. 나중에 걷다가 알았다. 핸드폰을 안 가지고 왔다는 걸. 기억해두기 위해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는 나는 잠시 망설였다. 다시 입구로 가서 가져올 것인가. 그냥 핸드폰 없이 걸어볼 것인가. 그냥 걸어보기로 했다. 기가 막힌 풍경을 볼 때마다 이걸 찍지 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안했지만, 마음에 담아두자, 담아두자 생각하며 걷다 보니 사진으로 남기려고 애쓸 때 보다 더 많은 것이 보였다.

   습지가 내려다보이는 공원 데크 길에 가만히 서서 수많은 짱뚱어와 게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처음에는 습지의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만 들렸는데,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게들이 샤샤거리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짱뚱어가 짱뚱거리며 움직이는 소리도 들렸다. 그 많은 소리가 들리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지만 아, 좋네, 라고 생각했다. (다시 핸드폰을 되찾은 나는 또 수많은 사진들을 찍어 나갔다! 읔-) 마음이 어지러울 때, 어릴 때 즐겨 봤던 쌍둥이 자매가 나온 애니메이션처럼 공간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공간이동에다가 시간이동까지 되면 좋겠다. 그러면 풀들이 쏴아거리고, 게들이 샤샤거리는 5월의 그 순천생태공원으로 이동할 거다. 

   우리는 밤에 공원을 거닐다가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옆에서 설정사진을 찍어대고 있는 학생에게 부탁을 했다. 아버지는 다른 사진 속 자신은 표정이 어둡고, 너무 할아버지 같다며 싫어하셨는데, 이 사진은 좋다고 하셨다. 아버지 표정도, 엄마 표정도, 내 표정도, 동생들 표정도, 여수밤바다 표정도, 다 좋다고. 간만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고 하셨다.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잠을 함께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있다. 이따금 나는 황정은 소설 속 모자로 변해버리는 아버지를 생각한다. 황정은이 많이 아플 때 다 큰 딸을 업고 다녔다던 아버지 이야기도.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아버지가 작아지고 작아지다 어느 날 개미 만큼 작아져서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내년 아버지 생신에는 더 좋은 곳에 가야지.



 

Tag // 봄여행, 여수
  1. 페이퍼 2017.07.28 00: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유치원 다닐 때? 이후로 가족들과 여행이라는 걸 가 본 적이 없어서 언니가 부모님이랑 동생들이랑 여행다니는 거 볼 때 마다 참 부럽다. 우리 집에서는 나 말고는 여행을 다 싫어하거든. 집 나가서 자면 불편하다고, 돈 쓰고 낭비한다고 늘 여행가자면 어깃장부터 놓는 집이라 가족들끼리 여행다니는 집이 제일 부럽더라. 엄마는 내가 여행을 너무 좋아하니까 우리 집에 돌연변이가 있다고 그러는데 나는 다녀보니 세상에 좋은 곳이 너무 많고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내 가족들한테 보여주고 싶고 맛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
    지금은 사실 너무 권유하다 지친 상황이라 마음을 접고 있지만 언젠가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야지. 가서 사진도 많이 남기고 어색하게 뚝뚝 끊기더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 여수, 순천은 참 좋은 여행지 같아. 굿밤!

    •  address  modify / delete 2017.07.30 21:27 신고 BlogIcon GoldSoul

      너한테는 여행을 좋아하는 또 다른 가족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아. 그 가족이랑 저번처럼 좋은 곳에 가고, 좋은 음식 마음껏 먹고. 그리고 언젠가 엄마, 아빠, 동생들이랑도 꼭 좋은 여행해- 가족끼리는 자주 다투기도 하지만, 마음은 제일 편한 거 같애. 순천은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 순천 숙소도 찜해놨는데, 곧 갈 수 있길. 우리도 언젠가 함께 꼭 여행하자, 오늘도, 잘자! :-D

  2. 앤셜리 2017.07.31 09: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랑스런 금령언니의, 멋진 아버님 칠순 축하드려요! :-) 여수 아쿠아리움 사진이 보여서 괜히 반가워 우와, 했드아 :-)))

    •  address  modify / delete 2017.07.31 19:34 신고 BlogIcon GoldSoul

      앗! 소윤이의 수족관도 여수였던 거야?
      여수 아쿠아리움 좋았지? 기대가 그닥 없었는데, 재미나서 대만족했어. 흐흐-
      고마워, 사려깊은 소노스케. :-D

투다리

from 모퉁이다방 2017.07.26 23:51


 

  오후에 졸리기도 해 이동진 라디오를 팟캐스트로 들었다. 김소영 아나운서가 나오는 코너였는데, 3부를 시작하면서 김소영 아나운서가 어떤 글을 읽기 시작했다. 더이상 만나지 않는 혹은 못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말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 사람은 그 말들을 그 사람의 유언이라고 표현했다. 특별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들이었다. 그렇지만 '유언'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나니, 그 평범했던 말들이 특별해졌다. 이제는 더이상 만나지 않는 사람들의 마지막 말을 나도 떠올려봤지만, 쉽게 떠올려지지 않았다. 아마 더 오래 골몰해도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작가가 이렇게 글을 잘 쓰나 하고 끝까지 귀를 기울였는데, 박준 시인 산문집 속 글이었다. 얼마 전 고민하다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곧 바구니를 비워야 할 것 같다. 바구니에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8권도 있다.

   삼 주전에 우리는 함께 공항에 있었는데, 오늘은 합정에 있었다. 느끼한 피자와 맥앤치즈를 먹고, 이보다 더 느끼할 수 없다며 매콤한 국물을 찾아 인근을 헤맸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투다리에 들어갔다. 보경이는 자신을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중간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많이 좋아하고 힘을 많이 쏟기 때문에, 서운한 것이 많다고 했다. 나는 나이가 조금 더 들면 그 대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좋아함의 폭도 깊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생각해봤는데, 그건 꼰대 같은 말이었다. 지금의 나도 그랬다. 많이 좋아하고, 힘을 많이 쏟고, 서운해하고, 질투도 하고. 단지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러지 말자고 수없이 되뇌일 뿐. 애써 상처받지 않은 척 할 뿐. 그러니 보경아, 많이 좋아하고 많이 서운해하자. 어쩔 수 없네. 나이가 좀더 들어도. 수박을 딱 반으로 기분좋게 갈라 놓은 것 같은 수요일 밤, 우리는 박준 산문집을 읽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나저나 나는 투다리가 왜 이리 좋을까. 그리고 투다리는 왜 이리 사라지고 있을까. 투다리여, 부흥하라.

 

  1. 2017.07.28 00: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17.07.30 21:36 신고 BlogIcon GoldSoul

      응응! 우리 박준 산문집 읽고, 또 투다리 가자.
      좋은 감정, 행복한 감정, 힘든 감정, 슬픈 감정 또 잔뜩 나누자-
      나도 고마와. :-)


 

   그래도 나름 읽은 게 있어서, 누군가 스페인 여행 어땠냐고 물어보면 나는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그런 주제에 바르셀로나에서는 장난감 파는 가게 주인에게 아 유 스페니쉬? 라고 물어봤다. 주인은 웃으면서 대답해줬지만, 가게를 나온 뒤에야 아차, 싶었다.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 사람이 없다. 그저 카탈루냐 사람만 산다.(p.20)" 카탈루냐 사람들은 지금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책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카다케스와 피게레스에서 끝난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돌고 돌아 바르셀로나 인근에서 끝나는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사랑한다면 이탈리아>를 읽으며 너무나 좋았던 동생이,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해 사인까지 받아줬다. 다녀오면 읽으라고. 다녀왔고, 읽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여행을 가기 전에 읽는 것이 더 좋겠고, 만일 진짜 가기 전에 읽었다면, 그러니까 숙소를 결제하기 전에 읽었다면 한 도시 정도 이동을 했을 것 같다. '헤밍웨이 산책길'이라 이름 붙여진 길이 있는 론다가 궁금해졌다. 해질녁 높은 곳에 위치한 산마을 소도시의 풍경도. 역사 이야기가 많아 좋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본 것들.

오페라 돈 카를로

고야의 말년.

돈키호테 완독.

론다의 절경.

알람브라 아벤세라헤스 천장.

카다케스, 달리와 로르카의 달빛수영.


  그리고 포스트잇을 붙인 이야기.

  고야는 평생 2,000점에 가까운 작품을 남겼다. 행여 병을 이기지 못하면 죽었다면 고야는 아마도 귀족에게 아첨하며 살던 화가로만 남았을 터다. 청력을 잃은 고야는 보는 눈이 달라진다. 달콤한 소리가 사라진 그의 세상은 온통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다. 화사하고 말랑말랑했던 화풍을 거두고 우리의 고야는 부조리한 세테를 고발하는 풍자화가로 돌아선다. - p.98

   


여행과 와인

from 모퉁이다방 2017.07.16 19:46








    어제는 녹사평의 한 거실을 빌려 여행에서 사온 와인을 각자 가져와서 여행 이야기를 나눴다. 동생이 공간을 예약했는데, 거실이라고 했는데 진짜 거실이었다. 방이 두 개 있었는데 둘 다 작업실로 쓰고 있었다. 우리는 5시부터 9시까지 거실과 부엌, 그리고 화장실을 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조그만 소리로 속삭이며 얘기를 했는데 이내 적응이 되어서 내 집 거실처럼 있었다.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4시간이 금방 갔다. 동생이 와인을 좋아해서 자신이 사온 이탈리아 와인과 내가 사온 스페인 와인과 까바를 열심히 검색을 해서 정보를 수집했다. 한 병씩 딸 때마다 이건 어느 지방의 와인이고, 와이너리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까바는 정보가 없어서 그냥 까바에 대해서만 알려줬다. 샴페인이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에만 이름 붙여질 수 있는 것처럼, 까바도 스페인의 것에만 이름 붙여지는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그리고 원래 샴페인은 불량품이었다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근처 바에 들러 맥주와 칵테일을 한잔씩 더 하고 헤어졌다. 우리에게도 착하고 친절한 외국인 친구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생이 사온 이탈리아 와인은 조금 달기도 했고,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와알못인 내가 사온 와인과 까바가 인기가 많았는데 쇼핑을 싫어하는 내가 이룩한 성과여서 뿌듯했다. 와알못이라 원래는 후기가 좋았던 가게에 가서 무조건 추천해달라고 할 예정이었는데, 가게가 일요일도 월요일도 열지 않더라. 월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야했던지라, 백화점 지하에 갔다. 동생이 리오하 지역 와인이 맛있다고 들었다고 해서 봤는데, 리오하 와인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러면 2010년 빈티지 아래로 레쎄르바나 그란 레쎄르바가 적힌 와인으로 사오라고 해서 몇 병을 찾았다. 그 중 인터넷으로 검색이 되는 그럴듯해 보이는 와인으로 샀다. 레드와인 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까바 살 때는 주위에 있는 점원에게 까바를 사고 싶다고, 추천해달라고 물어봤다. 아저씨가 까바 몇 개를 찜하시면서 굿, 굿, 굿, 굿이라고 일러주셨다. 제일 좋아하는 하나만 딱 추천해달라고 하니 아저씨가 어떤 병을 가르켰다. 그라시아스를 연발하고 고민하지 않고 그 병을 가지고 와 계산했다. 그렇게 나와 함께 바다 건너 온 술들이 어제 모두 우리 뱃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여행은 아쉽고 한번 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언젠가 다같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보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1. BlogIcon lainy 2017.10.09 2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녹사평의 한 거실은 어떻게 빌리는건가요 ㅋㅋ
    저렇게 먹으니 괜찮아 보이네요
    여행가서 사온 와인 값싸게 공유하고
    안주는 또 따로 준비하고 4시간 동안 친한 사람들과 수다떨기..

    •  address  modify / delete 2017.10.10 21:00 신고 BlogIcon GoldSoul

      흠. 동생이 빌렸는데, 시간당 대여해 주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남의 거실이라 어색했는데, 와인 마시기 시작하니-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