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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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모퉁이다방 2017. 6. 18. 14:16
이번주는 혼자 일어나고, 혼자 잠이 들었다. 동생들이 여행 중이다. 막내는 목요일날 돌아왔고, 둘째는 오늘 돌아온다. 혼자서 온전한 저녁과 밤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집에 들어와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풍성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어떤 날은 맥주도 한 캔 마셨다. 한 캔 이상 마시면 다음날 혹시나 못 일어날 까봐 겁이 나서. 어떤 날은 음악을 들었고, 어떤 날은 과제를 했다. 어떤 날은 책을 읽어보려 노력했으며, 어떤 날은 수업을 끝내고 친구와 맥주를 마시고 밤버스를 탔다. 금요일에는 Y씨와 함께 차장님에게 생일턱을 냈다. 이 날도 역시 밤버스를 탔는데, 정류장을 잘못 찾아 한참을 걸어가 탔더랬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버스에 사람들이 없었다. 좋은 자리에 앉아 창문을 살짝 열었다. 바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