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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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씨모퉁이다방 2017. 2. 13. 00:30
아름씨에겐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맥주학교 1학년 마지막 시간,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함께 나눠 먹다가 지숑님이 이야기해줬다. 아름씨가 우리 회사에서 제일 책을 많이 읽어요. 이 말에 아름씨는 그렇지요, 라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 뒤 내게 있는 책이 한 권 더 생겼는데, 갑자기 아름씨 생각이 났다. 맥주학교 밴드에서 아름씨 번호를 찾아 문자를 보냈다. 아름씨, 이 책 읽었어요? 가지고 있는 책인데 또 한 권 생겼다고, 혹시 읽지 않았으면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름씨는 읽지 않은 책이라고 했고, 수업이 시작되면 주겠다는 나의 말에 2학년 수업 때까지 시간이 너무 머니 만나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름씨는 긍정왕이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가서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