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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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일들모퉁이다방 2016. 7. 3. 11:30
6월에는 많이 걷기로 했다. 초여름은 좋아하는 계절. 좋아하는 것들은 죄다 짧다. 짧아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것. 6월에 내게 온 책들. 하루키 책을 사면 공짜로 주는 저 비매품 책이 참으로 괜찮았다. 오키나와 여행가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었다. 얇아서 가볍고 좋았다. 김동영, 손보미, 오지은, 정이현의 에세이가 특히 좋았다. 정혜윤의 교토 이야기 중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했어요. 혼자 왔으면 보지 못했을 것을 봤어요." 이 말은 마음에 계속 남았다. 누구에게든 이런 여행친구가 되고 싶다. 회사 근처, 좋아하는 식당 메뉴. 먹으면 건강한 느낌이 막 드는 비빔밥! 이런 초여름. 여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세상에, 내가 여름이 좋다지다니. 그러니까, 사계절을 모두 좋아하고 있는 것. 합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