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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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가을과 겨울 사이의 일들모퉁이다방 2015. 3. 14. 20:26
오늘 아침에 미용실에 간다고 집을 나섰는데 완전 봄날씨였다. 이제 정말 봄인가 보다. 공기가 달라졌다. 마침 화이트 데이라 경리단 길에는 꽃을 든 커플들이 득실득실. 봄이 되어, 지난 가을과 겨울 사진을 들춰보았다. 지난 가을과 겨울에는 사진을 많이 찍질 못했다. 봄에는 놀러도 가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겠다. 일본 여행 다녀와서 친구와 만나 마셨던 낮술. 동생은 이 날 저녁, 베트남으로 떠났다. 가을에 서촌도 걸었다. 곧게 물든 가을 저녁 하늘. 퇴근길. 다른 각도의 퇴근길.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간 날. 특이했던 라떼 잔. 일리 커피. 집 아래에 있는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갑작스런 월남쌈. 양 많아서 남겼다. 추워지니 커피맛도 좋았다. 가을에 엄마가 왔다. 장어 먹고 싶다고 해서 동네 맛집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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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극장에가다 2015. 3. 14. 01:07
금요일. 퇴근을 하고, 막히는 자유로에서 한참을 머문 후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렸다. 보려고. 이번주가 이 영화 개봉주라는 걸 이동진 블로그에 들어간 뒤 알았다. 티비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개봉하면 봐야지 했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이동진의 극찬과 함께 별 다섯개가 있었다. 별 다섯개라니. 그 정도야? 당장 봐야겠다 싶었다. 영화 시작 시간을 모른 채 극장에 갔는데, 극장에 도착하니 영화 시작 15분 전이었다. 늘 5관의 작은 상영관에서 하는 영화를 주로 보는데, 는 무려 1관이었다. 1관은 무지 큰 관이다. 관객들도 많았다. 나는 앞에서 세번째 줄에 앉았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준 장면은 이 영화의 대략 3분의 2되는 지점의 장면이었다. 흠. 이 영화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