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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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모퉁이다방 2014. 12. 14. 16:51
금요일에는 야근을 하다 먼저 퇴근을 하고 낮에 내린 눈을 치우며 시동이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던 U씨에게 카톡이 왔다. 지금 가자고 하면 안 갈거죠? 누룽지 통닭장작구이집 이야기다. Y씨랑 가방을 챙겼다. 그래, 가요. 말로만 듣던 누룽지 장작구이 집에서 500cc 세잔을 하고 Y씨랑 서울로 가는 택시를 탔다. Y씨가 통닭을 먹으면서 그랬다. 우리 이제야 진짜 회사원 같애요. 5년 만에 처음 듣는 말이다. 토요일에는 일찍 눈이 떠졌다. 지난주 토요일에 출근을 해서 10시까지 몸을 움직인 터라 지난주 내내 피곤했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이틀 내내 늦잠을 자려고 했었다. 고민하다 세수만 하고 잠바를 입었다. 집을 나서기 전에 핸드폰으로 조조를 예매했다. 커피를 마시며 영화를 봤다. 남자 배우의 연기력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