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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이 유우, 여름의 한 권
    티비를보다 2008. 4. 7. 16:21



       어느 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한 장의 캡쳐 사진을 봤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나는 마치 땀 흘리며 열심히 찾아내고는 나몰라라 쳐박아 두고 지냈던 보물을 찾은 것만 같았다. 어디서 봤더라. 분명히 어느 영화 끝에 나왔었는데. 끝난 줄 알고 끄려고 하다가 튀어나온 이 화면에 마음이 콩당거렸었는데. 야오이 유우가 나왔던 영화 중에 내가 본 게 어떤 거였더라. 기억에 기억을 더듬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뒤 찾아냈다. 야호. 슈에이샤(집영사) 서점의 여름에 책 한 권 이상 읽자는 나츠(여름)이치(1) 광고. 
     
       반복해서 아주 찬찬히 어루만지듯 이 보물을 감상해주셨다.  그래, 유우가 무라카미 류의 <69>를 읽고 있었지. 그래,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파아란 하늘. 그래, 다케모토. 맞아, <허니와 클로버> 뒤에 나오던 영상이였어. 그래, 촬영장의 유우가 책을 읽고 있는 유우를 바라보는 순간, 바람이 스르르 불고. 정말 좋았어. 그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의 유우와 다케모토의 표정. 한 권의 책이 마음 속에 새겨지는 순간의 표정. 그래, 작은 기적과 같은 잔잔한 여름 날의 풍경. 그래, 여름의 책 한 권.

        덕분에 이렇게 귀여운 나츠이치 다른 광고도 발견했다. 아, 사랑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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