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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바다
    여행을가다 2018. 9. 11. 21:11


       팔월말에는 울릉도에 다녀왔다. 같이 간 사람의 오랜 꿈이라 했다. 한 번은 친구들이랑 갔는데 배가 뜨지 않아 강원도에서만 있다 왔단다. 태풍이 지나간다 했기에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했지만, 잘 다녀왔다. 준비하는 중에 경비가 너무 비싸 포기하고 나이 들어 패키지로 다녀올까 상의도 했지만, 이번에 다녀오길 잘한 것 같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 좀더 긴 얘길 쓰고 싶은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에 쓰면 더 좋겠지, 라고 핑계를 대며 게을러서 못 쓰고 있다. 하루는 맑았고, 하루는 비가 왔는데, 맑은 날은 맑은 대로 비가 온 날은 비가 온 대로 좋았다. 나리 분지가 있는 내륙 쪽으로는 들어가질 않아서, 어디를 가든 곁에 바다가 있었다. 비린내 하나 없는 깊고 짙은 동해바다. 내가 보고 온 울릉도 바다 구경하시라고 올리는 포스팅. 울릉도 가시면 두시간짜리 울릉도 한바퀴 도는 유람선 꼭 타시라. 누워 있을 수 있는 1층 말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는 2층 말고, 제일 꼭대기에 서 계시라. 비 오면 튼튼한 우산 가지고, 우비도 한 벌씩 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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