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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퉁이다방 2018. 6. 20. 22:23



       지난 주부터 아침 저녁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대충 많이 먹던 것을 신경써서 적당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퇴근하고 와서는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 동생이 추천해 준 초보 홈트 영상을 보고 30분간 따라하거나, 집까지 11층을 걸어 올라오거나 하는 등. 체중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은 타의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진작부터 실천해야 하는 것이긴 했다. 지금까지의 엄청난 다이어트 실패들을 교훈 삼아, 이 식단과 운동을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밥도 여러가지 만들어 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친구집에서 이유식 책을 봤는데, 거기에 남은 이유식 재료로 만든 성인요리가 있었다. 두 가지를 유심히 봤는데, 계란오이볶음과 렌틸콩마늘볶음. 계란오이볶음은 해먹어 봤는데, 아주 맛났다. 얼른 렌틸콩을 사서 마늘과 볶아봐야지. 처음 홈트를 했을 때, 그간 불은 살들과 격렬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생활로 인해 동작 하나하나 따라하는 게 무지 힘들었는데, 다음날 여기저기 뻐근해지니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에는 같은 동작을 전날보다 아주 조금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고. 살도 빠지고 체력도 좋아졌음 좋겠다. 오늘은 북소리가 백팔번 나오는 영상을 틀어놓고 절을 해봤다. 다 끝나니 땀이 비오듯 흘렀다. 계획했던 짧은 운동이 끝나면 중간에, 아니 초반에 포기하고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좋다. 포기하고 싶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는 날들이 이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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